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부문 경쟁사 리서치 인 모션(RIM)을 인수하려 한다는 설이 제기됐으나 삼성전자는 이를 부인했다.

RIM은 스마트폰 '블랙베리'를 만드는 회사다.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정보기술(IT) 전문 블로그 '보이 지니어스 리포트'는 17일(현지시간) RIM의 공동 최고경영자(CEO) 중 한 명인 짐 발실리가 회사 자산 매각을 위해 삼성전자를 비롯해 관심을 보이는 회사들과 면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각될 RIM 자산 범위는 소프트웨어 사용권에서 회사 전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 블로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RIM을 인수할 계획이 없다"며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뉴욕 나스닥 증권시장에서 RIM 주가는 삼성 피인수설이 퍼지면서 장중 한때 급등하기도 했다.

RIM 주가는 '블랙베리'가 시장에서 이렇다할 주목을 받지 못하면서 1년 전에 비해 약 75%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아마존 같은 회사에서 RIM 인수를 고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RIM 주가도 오름세를 보여 왔다.

IT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RIM을 인수할 경우 이메일이나 메시지 전송 관련 기술을 보강해 '아이폰'의 애플사(社)와 경쟁하는 과정에서 한층 더 유리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권영전 기자 smile@yna.co.krcom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