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우리투자증권, 4개 부문 1위…'최강 IB'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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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한국 IB 대상 - 종합대상
한국경제신문이 연합인포맥스와 공동으로 제정한 ‘한국IB대상’ 제3회 종합대상(금융위원장상) 수상 회사로 우리투자증권(사장 황성호·사진)이 선정됐다.
미래에셋증권(IPO 부문), 삼성증권(채권인수), 대우증권(파생상품), 삼일회계법인(M&A재무자문), 김앤장 법률사무소(M&A법률자문) 등이 부문별 수상자로 꼽혔다. 또 외국계 IB상은 모건스탠리가, 베스트딜상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맡은 우리투자증권이 각각 받는다.
한국경제신문은 17일 김형태 자본시장연구원장을 포함한 5명의 심사위원단 심사 결과 수상업체를 이같이 선정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IPO와 유상증자 DLS 회사채 M&A재무자문 등 IB 전 분야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 전년까지는 다른 경쟁사들과 분야별 수위 다툼을 벌이며 엎치락뒤치락했지만 지난해에는 각 분야에서 2위권과 차이를 벌리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IPO 인수 규모는 7641억원으로 점유율이 18.0%에 달했다. 채권 인수 시장에서는 인수 점유율 8.7%, 일반회사채는 11.3%로 각각 1위에 올라섰다. 파생결합증권(DLS)분야에서도 1위를 거머쥐었다.
지난해는 특히 기업공개(IPO) 증자 주식연계채권(ELB) 등 주식발행시장(ECM) 부문에서 활약이 두드러졌다. 하이마트 KAI GS리테일 넥솔론 한국종합기술 등 지난해 대형 IPO 딜의 상당수가 우리투자증권의 손을 거쳤다.
지난해 6월 코오롱생명과학의 주주공모방식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주관은 ECM 분야에서 우리투자증권의 차별성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당시 주주공모방식 BW는 국내 최초 상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기존 주주의 우선청약권을 배제하는 일반공모방식보다 주주의 권익 보호 측면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BW 발행 이후 주가가 오르면서 주주들에게 이익도 안겨줬다.
지난해 12월 실시된 1조원 규모의 LG전자 유상증자도 우리투자증권의 과감한 시도가 돋보였다는 분석이다.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97.77%의 높은 청약률로 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M&A 분야에서 우리투자증권은 토종 증권사의 약진을 이끌었다. 5조7609억원(매각대금 기준)의 자문 규모로 BoA메릴린치에 이어 2위를 나타냈다. 국내 증권사들은 물론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굵직굵직한 외국계 IB들도 뛰어넘었다.
지난해 최대 M&A 규모인 현대건설 매각 자문을 맡은 것을 비롯해 메디슨 매각자문, 삼화저축은행 인수 자문 등을 수행했다. 하이트·진로 합병 자문은 경쟁사 간 합병을 통한 국내 최대 주류회사 설립이란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우리투자증권은 정부 정책 관련 딜과 공기업 자문에도 활발하게 나섰다. 2011년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임대주택유동화 자산담보부증권(ABS) 발행에 참여해 국민임대주택 업무에 따라 취득한 임대료 관련 채권을 조기 현금화하는 데 일조했다. 이를 통해 LH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높이고 자금조달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성과를 냈다. 또 신용보증기금이 발행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CBO)의 대표 주관사를 맡아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얻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미래에셋증권(IPO 부문), 삼성증권(채권인수), 대우증권(파생상품), 삼일회계법인(M&A재무자문), 김앤장 법률사무소(M&A법률자문) 등이 부문별 수상자로 꼽혔다. 또 외국계 IB상은 모건스탠리가, 베스트딜상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맡은 우리투자증권이 각각 받는다.
한국경제신문은 17일 김형태 자본시장연구원장을 포함한 5명의 심사위원단 심사 결과 수상업체를 이같이 선정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IPO와 유상증자 DLS 회사채 M&A재무자문 등 IB 전 분야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 전년까지는 다른 경쟁사들과 분야별 수위 다툼을 벌이며 엎치락뒤치락했지만 지난해에는 각 분야에서 2위권과 차이를 벌리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IPO 인수 규모는 7641억원으로 점유율이 18.0%에 달했다. 채권 인수 시장에서는 인수 점유율 8.7%, 일반회사채는 11.3%로 각각 1위에 올라섰다. 파생결합증권(DLS)분야에서도 1위를 거머쥐었다.
지난해는 특히 기업공개(IPO) 증자 주식연계채권(ELB) 등 주식발행시장(ECM) 부문에서 활약이 두드러졌다. 하이마트 KAI GS리테일 넥솔론 한국종합기술 등 지난해 대형 IPO 딜의 상당수가 우리투자증권의 손을 거쳤다.
지난해 6월 코오롱생명과학의 주주공모방식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주관은 ECM 분야에서 우리투자증권의 차별성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당시 주주공모방식 BW는 국내 최초 상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기존 주주의 우선청약권을 배제하는 일반공모방식보다 주주의 권익 보호 측면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BW 발행 이후 주가가 오르면서 주주들에게 이익도 안겨줬다.
지난해 12월 실시된 1조원 규모의 LG전자 유상증자도 우리투자증권의 과감한 시도가 돋보였다는 분석이다.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97.77%의 높은 청약률로 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M&A 분야에서 우리투자증권은 토종 증권사의 약진을 이끌었다. 5조7609억원(매각대금 기준)의 자문 규모로 BoA메릴린치에 이어 2위를 나타냈다. 국내 증권사들은 물론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굵직굵직한 외국계 IB들도 뛰어넘었다.
지난해 최대 M&A 규모인 현대건설 매각 자문을 맡은 것을 비롯해 메디슨 매각자문, 삼화저축은행 인수 자문 등을 수행했다. 하이트·진로 합병 자문은 경쟁사 간 합병을 통한 국내 최대 주류회사 설립이란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우리투자증권은 정부 정책 관련 딜과 공기업 자문에도 활발하게 나섰다. 2011년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임대주택유동화 자산담보부증권(ABS) 발행에 참여해 국민임대주택 업무에 따라 취득한 임대료 관련 채권을 조기 현금화하는 데 일조했다. 이를 통해 LH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높이고 자금조달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성과를 냈다. 또 신용보증기금이 발행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CBO)의 대표 주관사를 맡아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얻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