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26점을 몰아넣은 '슈퍼루키' 카이리 어빙의 활약을 앞세워 피닉스 선스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클리블랜드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US 에어웨이스 센터에서 열린 2011-2012 NBA 정규리그 피닉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01-90으로 승리했다.

이날 26점(6도움)을 넣은 어빙은 자신의 역대 한 경기 최고점(21점)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이번 시즌 최고로 각광받는 신인 스타로서의 역량을 제대로 과시한 셈이다.

특히 어빙은 피닉스의 '베테랑' 스티브 내쉬(16점·16도움)와의 '포인트가드 맞대결'에서도 우위를 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어빙은 최근 3경기 연속 20점대 득점으로 정규리그 10경기 출전만에 팀의 주축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1쿼터를 30-30으로 마친 클리블랜드는 2쿼터에서 34-40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어빙이 3점슛 2개와 2점슛 3개를 림에 꽂으면서 순식간에 12점을 뽑았고, 전세는 46-40으로 역전됐다.

어빙은 3쿼터 초반 피닉스가 58-53까지 추격한 상황에서 2점짜리 외곽포와 자유투를 성공시켜 팀 승리의 발판이 됐다.

한편 올랜도 매직은 45점을 몰아친 '특급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의 무서운 득점력을 앞세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17-109로 물리치고 3연승을 거뒀다.

하워드는 무려 39개의 자유투를 던지는 독특한 기록을 작성해 눈길을 끌었다.

하워드는 1962년 2월22일 필라델피아-세인트루이스 경기에서 체임벌린(필라델피아)이 얻은 34개의 역대 최다 자유투 기록을 50년 만에 갈아치웠다.

◇12일 전적(현지시간)
클리블랜드 101-90 피닉스
올랜도 117-109 골든스테이트
멤피스 94-83 뉴욕
애틀랜타 111-81 샬럿
밀워키 102-93 디트로이트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