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한섬 지분 인수를 밝히자 시너지 효과 기대로 두 회사 모두 상승 마감했다.

13일 현대홈쇼핑은 전날 대비 7000원(5.69%) 오른 13만원,한섬은 1300원(4.44%) 오른 3만550원에 각각 장을 마쳤다.

현대홈쇼핑은 이날 패션 사업 진출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한섬 주식 853만2763주(지분 34.65%)를 4200억원에 현금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한섬은 1987년 설립된 회사로 타임, 마인, 시스템, SJSJ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타임옴므, 시스템옴므 등의 남성 브랜드와 발렌시아가, 끌로에, 랑방, 지방시 등의 수입브랜드 라이센스를 갖고 있다. 지난해 5023억원의 매출과 105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신 성장 동력 확보와 차별화를 통한 홈쇼핑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한섬 인수를 통해 고품격 홈쇼핑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타 홈쇼핑과의 차별화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한섬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3000억원을 단기 차입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