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3일 삼성물산이 목표대로 착실하게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은 작년에 건설부문에서는 해외수주 5조2000억원(전년대비 +17.8%)을 달성했고 상사부문에서는 미국 패러랠 페트롤리엄 유전(하루 8400배럴 생산, 총 인수가격은 7억7000만달러, 지분 51%)을 인수하는 등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해서 성장한다는 목표를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애널리스트는 "올해부터는 지난 2년간 추진했던 성장의 과실을 수확하는 시기이며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가 병행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신규수주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영업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4분기 삼성물산의 K-IFRS 연결 기준 매출액은 5조6341억원, 영업이익은 1970억원, 조정 영업이익(매출총이익-판매관리비)은 12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4.5%, 4.1%, 8.7%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 30.6% 증가하는 수준이다. 4분기 영업이익에 아이마켓코리아 매각차익 710억원이 포함됐다.

연간 기준 삼성물산의 매출액은 20조9087억원, 영업이익은 6657억원, 당기순이익은 449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대비 각각 1.2%, 7.9%, 14.7% 증가할 전망이다. 2011년 신규수주는 총 12조2000억원(+18.0%)으로 해외 5조2000억원(+17.8%), 국내 7조원(+18.3%)이며, 그룹사 수주는 2조6000억원(+18.7%)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대우증권은 삼성물산의 2012년 K-IFRS 연결 기준 매출액은 24조4000억원(+16.7%), 영업이익은 6783억원(+1.9%), 당기순이익은 5670억원(+26.2%)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부문별 매출액은 건설부문 8조9000억원(+28.4%), 상사부문 15조5000억원(+10.9%), 조정영업이익은 건설부문 4853억원(+41.1%), 상사부문 1850억원(+39.1%)일 전망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