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구업계가 가구 원자재인 파티클보드(PB)를 해외에서 공동구매하기로 했다. 국내 파티클보드업체들이 지난해 말 동남아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관세 연장을 신청한 것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 한국가구산업협회 한국씽크공업협동조합 등 가구단체와 한샘 리바트 퍼시스 에넥스 넵스 등 주요 가구업체들은 11일 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가구업계는 동화기업 성창기업 등 국내 파티클보드업체들에 맞서기 위해 불가피하게 외국산 제품을 공동구매 형태로 수입하기로 했다. 가구업계는 이르면 오는 3월부터 파티클보드를 미국 유럽 동남아 등지에서 공동구매할 예정이다.

경규한 한국가구산업협회장은 “외산 제품을 공동구매하면 원가절감 효과는 물론 제품을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