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효과' 업은 중소형주 펀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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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중소형주 강세 이어져…개별 펀드 수익률은 천차만별
과거 성과·종목 구성 살펴야
과거 성과·종목 구성 살펴야
올 1분기까지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은 종목에 매기가 몰리는 종목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펀드 전문가들은 “중소형주 펀드의 경우 편입 종목에 따라 펀드별 수익률 격차가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펀드 선택에 특히 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도 ‘1월 효과’ 재연될까
과거 증시 흐름을 살펴보면 실제로 연초에는 중소형주의 상승률이 대형주보다 앞섰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1991년부터 지난해까지 1월에 중소형주는 대형주보다 평균 2.39%포인트, 2월에도 2.15%포인트 더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00년 이후 1, 2월 중 코스닥지수의 월간 평균 변동률은 코스피지수를 4%포인트 이상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올해도 연초부터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6.16% 오른 반면 코스피지수는 같은 기간 1.17% 상승하는 데 그쳤다.
중소형주가 연초에 강세를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전년 말 배당락 이후 프로그램 매물이 청산되면서 대형주가 프로그램 매물의 압박을 받는 반면 중소형주는 연초에 정책 효과가 집중돼 상대적으로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임태섭 골드만삭스자산운용 공동 대표는 “올해는 글로벌 경기 사이클이 하강 국면에 있어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정보기술(IT) 자동차 정유 화학 등 대형주들에 비해 중소형주가 더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형주 펀드 수익률은 천차만별
중소형주 펀드가 상품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크게 나는 이유는 다른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펀드매니저의 운용 역량에 수익률이 좌우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성장형 펀드는 삼성전자 현대차 LG화학 등 공통적으로 담고 있는 종목들이 있지만, 중소형주 펀드는 담고 있는 종목이 제각각이다 보니 펀드매니저의 종목 선택 능력이 수익률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국내 ‘빅2’ 자산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중소형주 펀드 브랜드인 ‘삼성 중소형포커스’와 ‘미래에셋 3억만들기중소형’을 비교해 보면 삼성 중소형포커스는 현대위아 LIG손해보험 넥센타이어 다음 삼성화재 세아베스틸을 주로 담았고, 미래에셋 3억만들기중소형은 삼성전자 현대그린푸드 동양기전 위메이드 현대상사 에스엘의 비중이 크다.
임세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 펀드는 시가총액이 적은 종목을 담고 있어 변동성이 높은 데다 펀드별 보유 종목의 차이도 많아 수익률 편차가 크게 나타난다”며 “중소형주 펀드에 가입할 때는 과거 성과와 종목 구성을 더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송종현/임근호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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