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6일 삼강엠앤티에 대해 "한국전력이 독일 해상풍력 시장에 진출함에 따른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 유지.

이 증권사 한병화 연구원은 "한국전력이 중국업체와 합작으로 독일에서 400메가와트(M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며 "한국과 중국은 자국내 수요를 위해 해상풍력 단지 건설과 운영 노하우에 대한 습득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번 계획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한전의 독일 해상풍력 시장 진출이 확정되면 국내 해상풍력 기자재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은 당연하다"며 "그 중에서 특히 삼강엠앤티의 수혜 강도가 가장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는 삼강엠앤티가 유일하게 해상풍력용 타워지지대를 제작 납품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 약 400톤 전후의 대중량인 타워지지대를 제작, 선적하기 위해서는 선박접안 시설이 필수적인데 국내 경쟁업체 중 이와 같은 시설을 갖춘 업체로는 삼강엠앤티가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현재 한전 발전자회사들이 주축이된 2.5GW 해상풍력단지와 전라남도와 포스코파워, SK E&S 등이 주도하는 5GW 해상풍력 단지 건설 계획이 확정돼 있다"며 "삼강엠앤티는 국내 해상풍력 시장 성장에 따른 선점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