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오전 9시 3분 현재 에스엠은 전날보다 1800원(3.79%) 오른 4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5거래일 연속 오르는 강세다.

대우증권은 이날 에스엠에 대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최대 실적 모멘텀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4분기 실적을 반영해 2011년과 2012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각각 4.6%, 3.3% 상향했다"며 "콘서트 일정 구체화 등 2012년 실적 변수가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2011년 일본에서 동원한 콘서트 관객 수는 58만8000명(최대 수용 인원 기준, KDB대우증권 자체 산출)으로 집계됐다"고 했다.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37만4000만명과 1만3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그는 일본에서 2011년에 판매한 음반 수는 253만장으로 계산됐다며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116만장과 176만장이 판매됐다고 전했다. 일본 콘서트 관객 10만명 동원시 60억~70억원, 10만장의 음반 판매시 7억~8억원의 로열티 수입 발생을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에스엠이 2012년 일본에서 120만명 이상의 콘서트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방신기’와 ‘샤이니’의 콘서트가 2012년 상반기에만 47만9000명 규모로 예정돼 있고 인지도가 높은 ‘소녀시대’가 2012년에는 일본 활동 비중을 높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2012년에는 ‘f(x)’가 일본 시장에서 데뷔할 계획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에스엠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16억원과 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1%, 394.0% 증가할 것이라며 6월에 발매된 ‘소녀시대’ 일본 정규 1집과 4분기에 발매된 글로벌 앨범 ‘The Boys’ 수입이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9월의 ‘SM타운’ 도쿄돔 공연 등 일본 콘서트 로열티는 2012년 1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69억원과 703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2년 실적 전망(일본 로열티 수입은 2~3개 분기 후 계상)에는 보수적으로 2011년 회계연도에 기록했던 251만장 수준의 일본 앨범 판매고를 대입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