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ㆍGH코리아 신년 여론조사] "김정은 체제후 남북관계 지금과 비슷" 45%
북한 변수가 여당이나 야당 등 특정 정당에 일방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북한 체제의 변화가 ‘선거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30.2%로 ‘야당에 유리할 것’(23.4%)이나 ‘여당에 유리할 것’(21.0%)이라는 답변보다 많았다.

눈에 띄는 점은 한나라당 지지자 중 ‘여당에 유리할 것’(28.6%)이라는 답변이 ‘야당에 유리할 것’(19.0%)이란 응답을 앞선 것이다. 또 민주통합당 지지자 중 ‘야당에 유리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34.4%)이 ‘여당에 유리할 것’이라고 답한 것(17.7%)보다 두 배가량 높게 나왔다.

자유선진당·통합진보당 등 나머지 야당 지지자 중에서는 야당이 유리할 것이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여당에 유리할 것’(25.5%)이라는 응답이 많이 나온 반면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선 ‘야당에 유리할 것’(31.9%, 20.5%)이라는 관측이 앞섰다.

대선 후보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지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여야 유·불리에 대해 비슷한 응답률이 나온 반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지지하는 사람들에서는 ‘야당에 유리할 것’(26.5%)이란 답변이 ‘여당에 유리할 것’(21.1%)이라는 답변보다 많았다.

김정은 체제 이후 남북관계 변화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지금과 비슷할 것’(44.8%)이라는 응답이 ‘지금보다 나빠질 것’(26.6%), ‘좋아질 것’(18.2%)이라는 답변보다 많았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