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7일 코스피지수가 올해 말까지 제한적인 수준의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단기 매매 대상을 정보기술(IT), 중국 소비 관련주로 압축하는 전략을 주문했다.

이 증권사 한범호 애널리스트는 "3거래일을 남겨둔 올해 증시의 단기적인 키워드는 제한된 변동성 아래에서의 차분한 반등 시도"라며 "완연한 상승 추세 확인까지는 추가적인 검증 요소들이 산재해 있다"고 밝혔다.

증시 주변 여건상 호재와 악재가 혼재된 상황에서 박스권의 레벨업 시각을 바탕으로 12월 반등분에 대한 기대수익률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이후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에 비춰, 소득 증가가 미진하다는 점은 약점으로 지적되지만 미국의 급여세 감면 연장 등은 정치적인 조력 기대를 고려해 긍정적이란 평가다.

또한 이날의 경우 28일 배당락을 앞두고 배당을 노린 마지막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지만 증시 참여자의 이목을 집중시킬 재료로까지 대두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섣부른 기대감의 확장이 아닌 트레이딩 대상의 압축화가 우선"이라며 "IT 및 부품주들은 여전히 최우선 대상이고 중국 재정완화 및 소비 진작책 기대를 반영하면 패션, 유통, 게임 등 중국향 소비주들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여가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