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나무' 윤제문, 한글 익힌 정다빈 애틋 눈길 "아프지 않게 죽여라"

[오선혜 기자] 연두(정다빈)가 살해될 위기에 처했다.

12월21일 방송된 SBS 대기획 '뿌리깊은 나무'(김영현, 박상연 극본/ 장태유 연출)에서는 개파이(김성현)를 따라 밀본의 본거지에 들어온 연두가 납치된 나인들을 발견했다.

몰래 나인들 가까이 접근한 연두는 "소이(신세경) 항아님 왜 여기 잡혀있냐"고 물었다. 이에 소이가 "우리 좀 나가게 해달라"고 애원하자 겁에 질린 연두는 "그건 안 된다"며 딱 잘라 거절했다.

거듭되는 애원이 통하지 않자 소이는 "그럼 다른 부탁 좀 들어달라"며 연두에게 귓속말을 했다. 그때 끝수(허준석)가 나타나 연두를 윽박질렀고 놀란 연두는 급히 달아났다.

이후 정기준(윤제문)과 마주친 연두는 잔뜩 얼어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못했다. 그런 연두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던 정기준은 연두가 바위에 쓴 '엄마'라는 글자를 보고 "연두야. 아저씨가 고맙고 미안하고 그래"란 말을 전하며 애틋하게 연두를 바라봤다.

연두를 보낸 정기준은 심복에게 "연두 말이다. 죽여라. 아프지 않게"라고 명령했다. 결국 개파이를 핑계로 정기준의 심복을 따라 나선 연두는 뒤에서 밧줄로 자신의 목을 조르려는 밀본원에게 살해당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때맞춰 나타난 강채윤(장혁)이 칼을 던져 연두를 구해냈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연두는 강채윤과 초탁(김기방)에게 나인들이 갇혀있는 곳의 위치를 상세히 설명해줬다.

한편 극 말미 밀본의 본거지가 발각돼 위험에 처한 정기준은 소이가 해례임을 눈치채고 그 자리에서 당장 소이를 죽이라고 명했다. (사진출처: SBS '뿌리깊은 나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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