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전셋값 상승률 10년來 '최고'
올해 전셋값 상승률이 10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의 주택 전세가격은 12.2% 올라 2001년 16.4%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2월 상승률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작년 같은 달 전셋값 상승률이 0.7%였음을 감안하면 올해 전체 상승률은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조사 대상인 전국 146개 시·군·구 모두 전셋값이 올랐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로 24.3%를 기록했다. 통합 창원시 출범 이후 이주 수요가 늘면서 크게 오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어 경기 군포시와 화성시가 22.6%로 뒤를 이었다.

서울의 전셋값은 11% 상승했다. 노원구가 14.9%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권에서는 강동구 12.9%, 송파구 12.1%, 강남구 11.5% 순이었다. 서초구는 강남권에서 가장 낮은 9.9%였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13.6%, 인천 4.2%, 부산 등 5개 광역시는 4.1% 상승률을 보였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