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5일 성광벤드에 대해 올해 4분기부터 내년까지 실적 모멘텀(동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박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 증가 및 고수익성 제품의 매출비중 증가로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8% 늘어난 754억원, 영업이익은 176.7% 증가한 11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15.5%로 전분기 대비 0.1%p 하락하나 3분기에 환율 급등으로 기타영업이익 22억원이 발생한 것을 고려하면 이익률 상승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은 절대적인 수주량의 증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월평균 수주액은 294억원을 기록, 최고 호황기였던 2008년의 월평균 수주액 239억원을 웃돌고 있다"며 "수주 증가세는 국내 건설·조선·중공업 업체들의 해외수주 증가와 금융위기 이후 크게 감소했던 수출시장이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적 개선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예상이다.

그는 "지난해부터 수요처로부터 꾸준히 단가인상 합의를 이끌어냈다"며 "선별적 수주를 통한 생산성 개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내년에도 실적 개선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