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선진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더라도 미국의 등급 강등 당시와 비교해서는 파괴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하나대투증권이 15일 분석했다.

조용현 연구원은 "유로존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는 상황인데 문제의 핵심은 동시 다발적인 등급 강등 가능성이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독일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것인지와 프랑스가 2단계 강등될 것인가 하는 점이 핵심이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사전적인 경고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사례를 고려할 때 그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러한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핵심적인 부담 요인이다.

다만, 미국의 경우는 시장이 예상을 못 해 허가 찔린 모양새였지만 유로존은 시장이 어느 정도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어서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창헌 기자 ch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