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5일 진로발효에 대해 유상소각으로 주식수 감소에 따른 저가 메리트가 발생한다며 매수A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정업계는 2012년 상반기 내로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는 수입 원료비 증가분을 전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 3년간 소주 가격이 동결되면서 주정업계도 가격 인상이 억제돼 원가 압박이 누적됐다"며 가격 인상을 가정해 진로발효의 201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종전대비 4.5%, 13.2% 상향조정했다.

영업이익을 상향조정하나 순이익은 8.0% 하향조정했다. 이는 진로발효가 내년 2월 중 유상소각을 실시해 약 6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이 소진될 것으로 추정돼 이자수익이 미미해질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

그는 유상소각으로 올해 적극적인 배당을 실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주식수 감소에 따른 저가 메리트가 발생한다며 2012년 수익성 개선에 따른 고배당 정책 재개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