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9일 NHN에 대해 모바일광고 시장의 성수기인 12월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김창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 보급이 급속한 속도로 진해되는 가운데 국내에서 모바일 웹과 앱 서비스에서 네이버가 가장 높은 트래픽을 기록하고 있다"며 "네이버가 모바일에서 기록한 검색 쿼리수를 PC에서와 비교한 비율이 지난해 10월에는 1.8%에 불과했지만 지난달에는 38%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NHN의 모바일광고 판매실적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일평균 검색광고 판매금액이 2000만원에 불과했지만, 지난달에는 1억4000만원을 나타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 12월은 모바일광고 시장이 첫 번째로 맞이하는 연말과 크리스마스가 있는 성수기로서, 일평균 모바일 검색광고 판매금액의 큰 폭 상승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방송통신위원회가 경쟁상황 평가 대상에 포털을 주요 부가통신산업으로서 포함시키는 제도 개선과 법령 개정을 내년 1월부터 추진한다고 보도되면서 NHN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기본적으로 NHN의 시장 지배력과 검색광고 단가가 사용자 선택과 광고주 상호간의 경매를 통해 결정되는 구조인 것을 감안하면 정부 규제가 확정된다고 해도 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