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행장 서진원)은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로부터 국내 은행권 최상위인 ‘A’ 등급을 부여받았다고 7일 발표했다. 종전의 ‘A-‘에서 한 단계 상향조정된 것이다.

S&P 보고서는 “신한은행은 전체적으로 뛰어난(strong) 경영구조를 갖췄고 경영관리 및 전략적 구사능력이 경쟁은행 대비 월등히 앞섰다”며 “이런 능력을 바탕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력을 확보하고 양호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다”고 기술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S&P의 등급 조정으로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과 같은 수준이 됐다”며 “유럽발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세계 유수 금융회사들의 신용등급이 계속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한은행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은 국내 금융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P는 이달 초 커먼웰스 웨스트팩 호주앤뉴질랜드뱅킹그룹 내셔널호주은행 등 호주 4대 은행의 신용등급을 한꺼번에 강등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