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이틀만에 3000억원의 뭉칫돈이 빠져나갔다. 코스피지수가 1900선대로 올라서자 차익성 환매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083억원이 순유출됐다. 지난 2일 1965억원에 이어 이틀만에 순유출 규모가 3048억원에 달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도 84억원이 빠져나가 이틀째 자금 이탈세가 계속됐다.

혼합형 펀드에서 650억원이 빠져나갔지만 채권형 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로 각각 70억원, 1조8920억원이 들어와 전체 펀드는 1조6860억원 증가했다.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총액(설정원본+평가금액)은 90조7010억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3820억원 늘었고, 전체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304조4890억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조1540억원 증가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