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7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 내수소비 확대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적정주가 154만원과 화장품 업종내 최선호주(Top pick)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혜림 연구원은 "중국 지급준비율 인하 등에 따른 내수소비 촉진과 화장품 소비증가 수혜로 중국 부문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말 기준 824개의 백화점과 2306개의 전문점 채널에 진출해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백화점 채널 확대와 점당 매출 개선으로 라네즈와 마몽드가 각각 연평균 16%, 40% 성장할 것"이라며 "중국법인 전체 실적은 향후 3년간 연평균 33%의 외형 성장과 40%의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상하이에 제 2공장 증설을 계획함에 따라 중장기 성장 동력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신공장은 기존 설비에 비해 16배 규모로 2013년 상반기 완공돼 하반기 본격 가동될 것"이라며 "이번 증설은 단기 마몽드, 이니스프리 등 중저가 브랜드의 현지 생산과 중장기 중국사업 성장에 따른 대량 생산체제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고마진의 방문판매 채널 성장 둔화와 비용 증가로 4분기 실적 둔화가 불가피해 보인다"면서도 "내년 안정적인 내수실적 지속과 중국 등 해외부문의 본격적인 성장 가시화를 감안해 주가조정 시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