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을 수놓은 '신바람 음악회'…'앵콜~앵콜'
한국경제신문의 온라인 미디어 한경닷컴이 주최한 '제7회 오케스트라의 신바람 음악회'가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국악과 서양음악의 조화'를 주제로 열리는 한경닷컴 기획 공연 시리즈 '신바람 음악회'는 올해로 7회째를 맞는다.

이날 1000여명의 관객들이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몰려 공연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정성수 지휘자가 이끄는 서울시빅오케스트라의 '카르멘 조곡 제1번' 연주를 시작으로 1부 공연이 시작됐다.
겨울밤을 수놓은 '신바람 음악회'…'앵콜~앵콜'
대중들에게 친숙한 이 곡은 정성수 지휘자의 힘찬 지휘와 함께 청중들의 흥을 돋구웠다.

이어 KO TUBES가 관악합주곡 '함녕지곡'을 전통국악의 서정적인 멜로디로 들려줬다.

다음으로 한경닷컴이 음악영재를 발굴하자는 취지로 마련한 특별무대가 이어졌다.

클라리넷티스트 김우진 군과 피리연주자 송민섭 군이 연주하는 '베니스의 축제'와 '피리를 위한 스트링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이 공연장에 가득 울려퍼졌다.

이어 난타극단 문화아이콘 청명이 타악 퍼포먼스 '맥박'을 선보였다.현란한 두들김과 흥겨운 리듬으로 관객들의 어깨가 절로 들썩이는 듯 했다.

1부의 마지막을 장식한 곡은 KO TUBES와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넬라 판타지아'와 '뱃노래'였다. 영화 '미션'의 테마 곡인 '넬라 판타지아'는 한국의 관악기가 서양의 오케스트라와 접목해 동서양의 조화를 선사했고 '뱃노래'는 타악 앙상블이 관객들과 함께 어우러지며 신명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2부는 오케스트라가 록 오페라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웅장한 멜로디로 선보이며 포문을 열었다.
겨울밤을 수놓은 '신바람 음악회'…'앵콜~앵콜'
재즈가수 안희정의 무대도 인상적이었다. '베사메 무초(Besame Mucho)'와 '올 오브 미(All of me)'등의 명곡들은 안희정의 부드러운 음색을 만나 더욱 돋보였다.

라틴 음악이 가진 독특함과 경쾌한 재즈 선율에 흠뻑 젖어드는 듯 했다.

다음 무대는 가수 최성수가 '동행', '해후', '풀잎사랑' 등을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열창하며 청중을 매료시켰다.

공연 피날레는 모든 출연자들이 아리랑을 주제로 한 관현악곡을 함께 하며 마무리했다. 느리게 시작하다 빠른 템포로 이어지며 우리가락의 흥겨움을 더했다. 특히 아리랑을 관현악으로 웅장하게 편곡해 청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연주가 모두 끝나자 무대는 청중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로 가득했다.

주최 측인 한경닷컴 황재활 대표이사는 "가슴으로 전해지는 따뜻한 음악회를 열게 돼 기쁘다"며 "이번 음악회가 관객들에게 온정이 깃든 마음의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사진/ 변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