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기업 서진오토모티브의 최광식 사장은 7일 “일본 혼다 계열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자동변속기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신한스팩1호와의 합병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혼다 계열사와 50 대 50으로 자본금 300억원짜리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이미 체결했으며,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최 사장은 “2013년 상반기에는 국내 최초 자동변속기 클러치 모듈을 생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50억~100억원가량을 들여 중국 법인인 서진기차배건의 캠샤프트 생산라인을 확대하겠다”며 “내년부터 연간 150억원의 매출이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진오토모티브의 주력 제품은 자동차용 클러치 커버 및 디스크 등으로 대부분 수동변속기 차량에 쓰인다. 현대·기아차 쌍용차 르노삼성차 GM 등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에 고루 납품된다. 지난해 매출 1104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기록했다. 합병 이후 최대주주 배석두 서진오토모티브 사장 등은 지분 58%를 보유하게 된다. 신한스팩1호는 내년 1월6일 서진오토모티브와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합병비율은 신한스팩1호 1대 서진오토모티브 0.63으로 정해졌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