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vs 매킬로이, 상금왕 놓고 '한판'
유러피언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두바이월드챔피언십(총상금 750만달러)에서 세계 랭킹 1, 2위가 상금왕 타이틀을 놓고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의 시즌 총상금은 385만6394유로다. 2위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로 306만6606유로다. 둘의 격차는 79만유로(100만달러)다.

8일부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주메이라골프장 동코스(파72·7675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의 우승 상금은 125만달러다. 유로로 환산하면 92만2645유로여서 매킬로이가 우승하면 도널드를 추월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준우승 상금은 61만5000유로여서 역전이 불가능하다.

매킬로이가 우승하면 시즌 상금 398만유로 정도가 된다. 도널드로서는 9위(상금 13만8396유로) 이상의 성적을 내야 상금왕을 지킬 수 있다.

올해 미국 PGA투어 상금왕에 오른 도널드는 최초로 한 시즌에 미국과 유럽 투어 상금왕 석권을 노리고 있다. 두 선수는 아직 유럽투어 상금왕을 해본 적이 없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매킬로이가 5위, 도널드는 공동 9위를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지난주 홍콩오픈에서 우승하며 불가능해 보이던 상금왕 경쟁의 불씨를 되살렸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