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의 자회사인 현대라이프보트는 7일 생산척수 기준으로 전세계 1위 구명정 제조기업이며, 연간 1200척 이상의 구명정을 생산하고 있는 중국의 'Jiangyin Xinjiang'에 엔진을 수출키로 하고 샘플 납품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대라이프보트 측은 단기간에 걸친 샘플 테스트 이후 장기적인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엔진이 현대라이프보트 구명정에 장착되고 있으며, 국제기구로부터 품질을 인정 받은 만큼 샘플테스트는 문제 없을 것이란 예상이다.

현재 전세계의 연간 구명정 생산량은 6000척 이상으로 추산되는 데, 현대라이프보트의 엔진은 일본이나 독일 제품에 비해 30% 정도 저렴해 지속적인 공급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김하용 에이치엘비 이사는 "2011년 하반기 지멘스를 통해 인도에 15억원 상당의 GRP 파이프를 성공적으로 납품함으로써 상업화에 성공, 연간 최소 1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엔진수출을 성사시킴으로써 그동안 성장동력으로 추진해온 3가지 신규성장동력인 엔진, GRP 파이프, 고부가치 구명정 중 2가지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뉴후크(new Hook), 내년에 양산 계획으로 있는 해상 및 선박용 GRE 파이프, 고부가치 구명정을 통해 2년내 매출 1000억에 영업이익률 25%를 달성코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