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문화예술 소외 지역의 학교와 지역사회를 거점으로 초·중·고 65개교에서 운영하는 학생오케스트라를 내년에 150개로 늘린다고 7일 발표했다.

교과부는 또 전국에서 ‘종합예술교육 선도교육지원청’ 8곳을 지정, 학생오케스트라와 연계해 초·중·고생 합창단, 중학생 뮤지컬단, 특성화고 학생밴드 등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에 새로 지정되는 학생오케스트라 운영학교에는 학교당 창단구성비용 8000만원을, 기존 학교에는 운영비 2000만원씩을 지원한다. 음대 교수와 현직교사 등 예술전문가로 구성된 ‘학생오케스트라 사업단’ 등이 컨설팅 등을 해준다.

내년 3월에 학생 오케스트라를 신설·운영할 학교는 시·도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교과부가 지역 여건, 학교급별 규모 등을 고려해 내년 1월 말 최종 확정한다. 종합예술교육 선도교육지원청은 교육지원청당 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인근 대학, 지방자치단체, 예술단체, 기업 등이 참여하는 ‘지역예술교육협의회’를 만들어 대학, 문화원 등에서 음악 전공 대학생, 강사, 운영 인력 등 인적자원을 확보하게 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