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한경광고대상] 삼성그룹 '투게더 포 투모로우'
삼성그룹의 공익 캠페인 ‘투게더 포 투모로우(Together for Tomorrow)’가 올해 한국경제신문광고대상작으로 뽑혔다.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캠페인은 상업성 광고가 아닌 공익을 위해 던지는 메시지다.

사회 변화에 맞춰 공익 캠페인을 펼쳐온 삼성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동반성장’과 ‘상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를 앞서 극복한 우리 사회가 지속성장하기 위해선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회적 강자와 약자가 함께 윈-윈(win-win)하는 사회·경제적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다.

삼성의 ‘투게더 포 투모로우’는 모두가 꿈꿀 수 있는 더 좋은 내일에 대한 이야기다. 첫 번째는 ‘중소기업’ 편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세계 무대에 도전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다양한 한국의 베스트셀러들은 중소기업들의 뛰어난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탄생할 수 없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광고를 제작한 제일기획 The SOUTH1본부 윤문재 본부장은 “삼성전자 스마트TV 디자인팀과 이들이 생각하는 디자인을 실물로 표현한 목업 제작사 임직원들이 실제 작업현장에서 보여준 열기가 대단했다”며 “이렇게 함께 도전하고 노력하는 멋진 하모니가 있기에 대한민국을 대표할 베스트셀러가 만들어지는 걸 실감했다”고 말했다.

‘투게더 포 투모로우’ 두 번째 이야기는 ‘서로 나누며 함께하는 대한민국’이다. 모두 세 편으로 구성됐다.

‘다문화가정’ 편에선 한국 사회에 갈수록 늘고 있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에 대한 관심을 유도했다. 축구선수가 되고 싶어하고 화가가 되고 싶어하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모습을 통해 ‘그들의 꿈은 다문화가정 자녀의 꿈이 아닙니다. 다양한 대한민국 아이들의 꿈입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우리와 그들을 구분하는 마음 속 경계를 없애자는 메시지다.

‘희망콘서트’ 편에서는 인공 와우 수술을 통해 청력을 되찾고 클라리넷 연주가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강주현 양의 실제 스토리를 담았다. 작은 장애를 갖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를 열 희망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희망네트워크’ 편은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 자녀들을 위해 삼성그룹이 벌이는 공부방 사업을 소개했다. 어려운 가정 환경 탓에 교육과 보육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아이들에 대한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을 끌어내고자 했다.

삼성은 이 같은 여러 편의 캠페인을 통해 올해와 내년 이후 한국 사회의 화두가 될 ‘함께하는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