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구 사회통합위원장 "노무현 전 대통령 외로워서 죽었다"
송석구(71) 대통령 직속 사회통합위원회 위원장이 28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저가 서울이 아닌 진영(김해 봉하마을)으로 가니 외로워서 죽은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송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사저 논란과 관련해 "노 전 대통령도 진영에서 태어났으나 성장 후 생활 대부분을 타지에서 했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사저 문제를 가지고 논란이 많은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의혹을 '마사지'하기 위해 정치검찰의 정치보복 수사로 억울하게 서거한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매도하다니 참으로 후안무치하다"며 "자신의 망언을 즉각 사과하고 사회통합위원장직에서 즉각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어 "사회통합위원장의 발언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비뚤어진 인식이 경악스럽다"며 "통합이 가능하다던 송 위원장이 사회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고 확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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