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내년 3월까지 LTE 전국망 구축…단말 80% LTE로 출시
LG유플러스가 4세대(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의 전국망을 계획보다 3개월 앞당긴 내년 3월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27일 LG유플러스는 내년 3월까지 전국 군읍면 지역까지 LTE망을 확대해 어디서나 동일한 품질의 LTE서비스를 보고 즐길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산간지역의 망 구축은 망 최적화 작업과 병행키로 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서울 및 수도권 16개 도시, 6대 광역시 및 제주, 청주, 천안, 구미 등을 포함 37개 도시를 비롯, 전국 지하철 전구간, 주요 공항 및 철도역사, 하이원, 비발디, 강촌, 곤지암 등 15개 스키장에 LTE망 구축을 완료했다.

또 올해 말까지 전국 84개 도시는 물론이고, KTX 경부선 및 호남선, 경부, 호남, 영동 등 고속도로 전구간으로 LTE 망 구축을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경쟁사의 경우 기존 안테나 1개로 된 광중계기를 LTE에 재활용한 지역이 많아 최대 속도가 37.5Mbps에 그친다"며 "LG유플러스는 안테나 2개로 된 MIMO 기술을 적용한 신형 장비(RRH)로 구축해 최대 속도 75Mbps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서비스 커버리지 및 가입자 용량을 가진 LTE 기지국과 소형 기지국(RRH)을 각각 6200개, 5만개를 구축하는 등 통신망 설치를 마무리한단 계획. 이미 올해 말 기준으로 LTE에 1조 2000억원의 물량이 발주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또 내년 전체 단말 중 80%를 LTE로 출시하는 등 단말 라인업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판매되는 단말은 LG전자 '옵티머스 LTE'와 삼성전자의 '갤럭시S2 HD LTE' 2종 뿐이지만 내달 갤럭시 노트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8.9인치 태블릿PC를 각각 1종씩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에는 전체 20여종의 단말 중 80%를 LTE 단말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하나의 칩으로 CDMA와 LTE 기능을 함께 구현하는 스마트폰은 물론, 보급형 LTE 스마트폰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해외의 경쟁력있는 인기 스마트폰 소싱도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SK텔레콤도 당초 2013년 예정이었던 LTE 전국망을 8개월 가량 앞당겨 내년 4월까지 조기 구축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LTE 망 구축에 들어가는 2조원 가량의 자금 중 커버리지 확대에 우선순위를 두고 내년 4월까지 전국 84개 시를 비롯한 데이터 수요 집중 지역에 LTE 망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