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층 자활 지원을 위해 설립한 SK미소금융재단의 대출이 300억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SK미소금융은 기존 상품 외에 여성가장들의 창업 지원 등을 위한 특화상품을 새로 출시했다.

SK그룹은 지난 2009년 12월 대출업무를 시작한 SK미소금융이 지난 10월 말까지 자영업자 등 2515명에게 모두 306억원을 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대출액이 1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7월 200억원을 넘어섰고, 3개월여만에 다시 3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서민층 수요에 맞게 개발한 특화상품들과 7월부터 시작한 '찾아가는 서비스' 등 차별화한 서비스 덕분"이라고 이라고 SK관계자는 말했다.

SK미소금융은 지난해 미소금융 최초로 1톤 이하 용달화물차로 생계를 꾸리는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용달사업자자립지원상품'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 초 '봉제사업자자립지원상품'을 출시했다.

특히 용달사업자자립지원상품은 출시 이후 지금까지 2317명이 용달차 구입 등 용도로 280억원을 대출받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SK미소금융은 올 11월 1일부터는 여성가장들에게 최대 3년까지 연 4.5%의 저금리로 최대 3000만원의 창업임차자금 등을 대출해주는 '여성가장자립지원상품'을 새롭게 내놨다.

SK관계자는 "가족을 부양 중이거나 독립적으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신용등급 7등급 이하 또는 차상위계층의 여성가장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미소금융은 올들어 경남 통영시, 경북 울진군 등에 신규 지점을 잇따라 열어 모두 14개 전국 지점망을 갖췄고, 연내 충남 서산시에 추가로 지점을 열 예정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