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009830) - 터널 통과 중...대우증권 - 투자의견 : Trading Buy (하향) - 목표주가 : 28,000원 (13% 하향) ● 3Q Review: 태양광 자회사 실적 둔화로 예상치 하회, 4분기 추가 감익 예상 한화케미칼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59% 감소한 828억원을 기록해 예상치를 하회하였다. 본사 영업이익은 견조한 PVC와 LDPE 마진 반등으로 전분기대비 21% 감소하는데 그쳤으나 태양광 자회사인 솔라원에서 매출 감소 및 대규모 재고평가손실 반영으로 557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타 연결대상 자회사인 한화L&C, 한화갤러리아 등의 실적도 전분기대비 둔화되었다. 4분기에도 감익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9월 이후 폴리실리콘 및 태양광 셀 가격이 재차 급락해 재고평가손실이 예상되고 매출액도 감소할 전망이다. 본사 실적도 PVC 마진 급락으로 둔화될 전망이다. PVC 마진은 중국 긴축이 지속되고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수요가 둔화된 반면 에탄 가스 기반의 미국산 PVC가 아시아 지역에 유입되면서 급락했다. ● PVC/태양광 업황은 바닥권으로 판단되나 개선 속도는 점진적일 가능성 PVC 마진은 현재 바닥권으로 판단된다. 이미 석탄 기반 업체뿐 아니라 납사 기반 업체들까지 가동률을 낮춰야 하는 수준까지 하락했기 때문이다. 2012년 1분기 이후 중국에서 긴축을 완화하고 공공주택 프로젝트가 재개되면 수요가 회복되면서 마진도 개선될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산 PVC의 아시아 유입이 계속되고 중국의 경기 부양이 투자보다는 소비 쪽에 초점이 맞춰질 경우 마진 개선 속도는 점진적일 수 있다. 태양광 수요는 최근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반등하고 있다. 가격이 하락하면서 태양광 발전 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유럽은 재정 축소 때문에 2012년 보조금 정책이 보수적으로 바뀌면 수요가 다시 둔화될 수 있으나 중국 수요가 반등하기 시작한 점은 고무적이다. 2012년 상반기 중국의 수요 확대 속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태양광 모듈 시장은 공급 과잉이 심해 수요가 반등하더라도 실적 회복은 더딜 수 있다. ● 목표주가 28,000원(현재주가 25,800원), 투자의견 Trading Buy로 하향 한화케미칼의 목표주가를 28,000원으로 13%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Trading Buy로 하향 조정한다. 부진한 실적을 반영해 2012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였기 때문이다. 주가는 부진한 실적을 상당 부분 선반영해 하락했으나, 태양광 자회사의 실적 개선 시점을 확신하기 어렵고 높은 부채비율과 지속적인 투자 부담(폴리실리콘, 태양광 자회사 등)을 고려할 때 주가의 반등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