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서울 광진경찰서는 프로야구 선수 출신 중학교 야구부 감독 송모씨가 학부모들로부터 각종 접대를 받고 후원금을 횡령하는 등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송씨를 고발한 서울 광진구의 A중학교 학부모들은 송씨가 야구부 후원회장인 선수 아버지에게 성접대까지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송씨가 접대를 받기 위해 일부 선수를 유급하기도 하고,후원금 3000여만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하지만 송씨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다음주 중 송씨를 소환해 혐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경찰 조사와는 별도로 서울시 교육청도 송씨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1990년대 프로야구 선수 활동을 했던 송씨가 이끈 이 학교 야구부는 올해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