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달러 이탈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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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달러화의 국외 이탈을 강력하게 억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달러화가 아르헨티나 시장에서 빠져나가는 현상을 막으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달러화 국외 이탈 현상은 적절하게 통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다국적 기업들이 아르헨티나에서 번 돈을 해외로 송금하는 게 달러화 이탈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하면서 자국 내 재투자 확대를 촉구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다음 달 10일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아르헨티나 금융권도 지난달 23일 대선 이후 계속되는 달러화 국외 유출을 막는데 고심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지난달 31일부터 기업과 개인의 달러화 거래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일부 시중은행은 달러화 장기 예치에 대해 일반 예금보다 최대 10배 높은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런 조치들은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대선 이후 지난 11일까지 빠져나간 돈은 공식적으로 6억4500만달러지만, 비공식 집계론 15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10월 달러화 국외 유출은 210억 달러에 달해 종전 연간 최고 유출 최고 기록인 2008년의 230억달러를 넘어설 기세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8월 초 520억 달러에서 465억7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달러화가 아르헨티나 시장에서 빠져나가는 현상을 막으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달러화 국외 이탈 현상은 적절하게 통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다국적 기업들이 아르헨티나에서 번 돈을 해외로 송금하는 게 달러화 이탈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하면서 자국 내 재투자 확대를 촉구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다음 달 10일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아르헨티나 금융권도 지난달 23일 대선 이후 계속되는 달러화 국외 유출을 막는데 고심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지난달 31일부터 기업과 개인의 달러화 거래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일부 시중은행은 달러화 장기 예치에 대해 일반 예금보다 최대 10배 높은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런 조치들은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대선 이후 지난 11일까지 빠져나간 돈은 공식적으로 6억4500만달러지만, 비공식 집계론 15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10월 달러화 국외 유출은 210억 달러에 달해 종전 연간 최고 유출 최고 기록인 2008년의 230억달러를 넘어설 기세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8월 초 520억 달러에서 465억7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