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의 일반 청약 최종 경쟁률이 560.75 대 1로 집계되면서 올해 코스닥 시장 최대 대어였던 골프존을 넘어섰다.

15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 14~15일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 최종 경쟁률은 560.75 대 1, 청약 증거금 3조6000억이 몰렸다. 일반 청약 주식수 37만3962주 중에 총 124만6539주가 청약됐다. 올해 코스닥 공모시장에서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골프존의 청약 증거금 3조5600억원을 뛰어넘었다.

이번 청약에서 대표 주관사인 대우증권의 경쟁률은 543.73대 1로 최종 집계됐고 청약증거금은 2조8300억원이 몰렸다. 공동 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에는 7995억5100만원 상당의 청약증거금에 최종 경쟁률 628.83대 1로 나타났다.

YG엔터는 이미 기관 수요 예측에서 292.9대 1로 최종 집계돼 일반 청약 흥행이 예상됐었다. YG엔터의 최종 공모가는 3만4000원이며 조달자금은 423억8200만원 상당이다.

이번 일반 청약의 주금납입일과 환불일은 오는 17일이며 청약 일정이 종료되면 YG엔터는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관련 증권사 지점에서는 대학생부터 노년층까지 전 연령층에서 청약 문의 전화가 빗발치며 높은 흥행을 짐작케 했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불안정한 주식시장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던 투자자들이 경기 방어주를 찾고 있는 데다 이번 YG엔터의 공모가가 낮게 책정되면서 열기를 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