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서울을 잇는 광역버스업체 삼화고속 노사가 파업 37일 만인 15일 잠정합의안에 서명했다. 삼화고속 노사는 이날 인천시청에서 실무교섭을 열고 양측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과 근무일수 등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광역 노선의 경우 격일 근무에서 1일 2교대 13일 근무로,근속수당은 폐지하고 근속연수별 호봉제로 전환키로 했다. 따라서 임금은 '15일 근무, 250여만원'에서 '13일 근무, 260여만원'으로 합의해 약 6% 인상된다.

지난 4일 막바지 교섭에서 결렬 원인이 됐던 자정 이후 야근수당에 대해서는 근로기준법에 따르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파업 기간 생계비는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17일 오전 5시부터 버스 운행이 정상화될 예정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