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의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확대, 1870대로 내려갔다.

15일 오후 1시5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33포인트(1.28%) 내린 1878.48을 기록 중이다.

지난 밤 미국 뉴욕증시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이탈리아는 30억유로 규모의 5년 만기 국채 발행에 성공했지만, 낙찰금리는 평균 6.29%에 달했다.

이러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약세로 출발했다. 지수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은 채 1890선을 유지하다 오후 들어 기관의 매도 규모가 확대되면서 1870대로 떨어졌다.

기관은 44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도 395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은 6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381억원이 들어오고 있는 반면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312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개인은 34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기관이 순매도하고 있는 증권과 은행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증권은 2.58%, 은행은 2.34% 하락 중이다. 기계, 건설업, 화학, 금융업, 운수창고 ,종이목재, 운수장비, 유통업, 제조업 등도 1% 이상 빠지고 있다. 반면 의약품, 음식료업, 철강금속은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포스코, 삼성생명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0.50%, 현대차는 1.30%, LG화학은 3.36% 떨어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7개를 비롯해 226개 종목만 오르고있다. 하한가 1개 등 592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으며 58개 종목은 보합세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