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5일 SK가스에 대해 "4분기 정부 판매가격 규제에 따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주익찬 연구원은 "SK가스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7~9월 도입 원료비 단가 하락액은 kg당 127원이지만 판매가격 인하액은 kg당 69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주 연구원은 "올 4분기 LPG 유통 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처럼 정부의 판매 가격 규제로 일시적으로는 감소할 수는 있다"면서도 "1~2분기 내에 다시 회수돼 정부 규제 리스크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내년 중반 이후 이익 성장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으로 봤다. SK루브리컨츠의 윤활기유 저장탱크 임대 사업으로 2012년 중반 이후부터 30년간, 매출액은 연간 320~500억원,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250~450억원, 영업이익은 130~270억원 가량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주 연구원은 "본사와 SK-GI(싱가폴 지사)의 LPG 트레이딩 거래량이 지난해 350만톤에서 2015년 500만톤으로 점차 증가해 세전이익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SK가스의 연결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코스피 평균보다 더 저평가돼 있어 향후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