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5일 켐트로닉스에 대해 "외화 불확실성을 감안해도 현재 주가가 너무 싸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김갑호 연구원은 "올해 창사이래 최대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내년에도 증설효과가 반영되며 최대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런데 켐트로닉스의 주가는 여전히 이러한 큰 폭의 실적 개선 현상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엔화차입금 잔고로 인한 순이익 변동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그 이유로 지적됐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현금흐름을 수반하지 않는 평가손익 항목으로 인한 주가 저평가는 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의 원/엔 환율이 내년 말까지 유지되는 것으로 가정할 경우 현재 주가는 내년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8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럽위기로 인해 엔화가 급격히 상승한 올해만큼 내년에도 상승할 것이라고 가정해도 PER 5.7배 수준으로 주가상승 매력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