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5일 평화정공에 대해 환율 관련 이익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26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6.2%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평화정공의 2011년 3분기 K-IFRS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3.8% 증가한 1003억원을 기록했다"며 "매분기 전년 실적을 상회하면서 분기당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특히 이번 3분기에는 조업일수 감소 등 계절적인 약세 요인을 극복하고 성수기인 2분기의 매출액에 육박하는 실적을 기록해 인상적이라며 주요 고객인 현대차 그룹과 함께 GM 등 해외 고객 납품 매출액의 동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주요 손익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와 전분기 대비 감소한 35억원에 그친 반면 세전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94% 증가한 88억원을 기록해 호조세를 나타냈다. 그는 영업이익의 경우 인건비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다소 부진한 반면 세전이익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기존 달러 매출채권 등 외화 자산 관련 환차익이 많이 발생한 덕분에 기존 기대 수준을 크게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분법평가이익은 62억원을 기록해 당초 예상에 부합했다며 지분법평가이익 등을 반영한 수정 세전이익과 순이익 역시 각각 150억원, 107억원 씩으로 당초 기대 수준을 상회했다고 전했다.

대우증권은 평화정공의 2011년 수정 순이익(지분법평가이익 감안)이 주로 1분기의 손익 악화 요인에 따라 당초 기대를 하회하는 수준인 42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북미 GM으로의 직수출 확대 지속 등 현대차 그룹 이외 타고객 비즈니스 확대로 매출기반이 다각화되면서 외형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2011년 2분기를 기점으로 수익성 개선세도 재개돼 2012년 수정 순이익은 2011년 대비 20.5% 증가한 51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대우증권은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