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5일 공매도가 집중되고 있는 업종은 일단 투자를 피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종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가 해제된 후 이틀 간, 코스피 거래금액 대비 공매도 비중은 지난 8월 급락 직전의 수준과 비슷하고 공매도 금액 기준으로는 지난 2008년 9월의 최대치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매도 규모가 커져 시장 변동성을 추가적으로 확대시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공매도 비중과 수익률 간의 관계 살펴본 결과 공매도 비중이 시총비중 대비 10%를 넘을 때 해당 업종이 시장대비 약세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공매도 허용 이후 이틀 동안 화학과 전기전자 업종의 공매도 비중은 시총비중 대비 10%대인 반면 철강금속과 운수장비 업종의 경우 공매도 비중이 시총비중 보다 적어 상대적으로 공매도 영향력이 작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