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IBM에 '베팅'…지분 5.5% 6400만株 매입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사진)이 올해 IBM 지분 5.5%를 사들였다.

버핏은 14일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107억달러를 투자해 IBM 주식 6400만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버핏은 "IT 부문에서 IBM의 입지가 크게 좋아졌다"며 매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IBM은 2015년까지 성장을 위한 로드맵을 구축했으며 그동안 믿을 수 없는 일들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컴퓨터 제조업체에서 IT솔루션 업체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것을 두고 하는 얘기다. IBM의 변화와 장기적 계획이 그의 투자욕구를 자극한 셈이다.

CNBC는 "버핏은 IT 부문은 성공을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이유로 투자를 꺼려왔다"며 "IBM에 투자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분석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