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경영] 대한항공 승무원들, 하늘사랑 바자회 열어 이웃사랑
[나눔경영] 대한항공 승무원들, 하늘사랑 바자회 열어 이웃사랑
대한항공은 수송기업이라는 특성을 살려 재난국가에서 적극적인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달 초 3개월여간 계속된 홍수로 피해를 입은 태국 이재민들에게 1.5ℓ 생수 3만6000병과 컵라면 6만개 등 약 60t 규모의 구호품을 지원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대지진이 발생한 일본에도 1.5ℓ 생수 6만병과 담요 200장을 보냈다. 글로벌 항공사로서 따뜻한 지구촌 만들기에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나눔경영 방침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올해는 재능, 사랑, 희망, 행복 4가지 테마를 주제로 분기별로 세부 봉사활동을 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비행 원리, 운항 에피소드 등 항공 관련 지식을 알려주는 ‘항공상식교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항공과 여행을 주제로 생활영어를 가르치는 ‘하늘사랑 영어교실’ 등이 대표적인 재능봉사활동이다. ‘사랑나눔’ 활동으로 독거노인 돕기, 장애인 봄나들이 돕기 봉사활동, 다문화가정 어린이 초청 조종사·객실승무원 직업 체험 행사 등을 했다. 대한항공 항공의료센터 소속 의료진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달 경기도 양주의 한 공장을 방문해 외국인 근로자 200명에게 기본 건강검진과 올바른 생활습관 형성에 필요한 건강교육 등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하늘사랑바자회’도 대한항공의 대표적인 나눔활동이다. 객실승무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체인 ‘하늘천사’가 중심이 돼 2006년부터 매년 가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초 서울 강서구 KBS 88체육관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는 객실승무원들이 2개월가량 모은 여행 기념품, 가전제품, 의류, 화장품 등 2만5000여점의 물품이 전시됐다. 수익금 전액은 강서구청에 위탁해 관내 장애인, 독거노인 등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된다. ‘미친(미투데이 친구)’과 ‘트친(트위터 친구)’ 등 온라인 회원들과 함께하는 작은 봉사활동인 ‘사랑나눔 일일 카페’를 개최, 수익금과 후원금을 탄자니아 어린이 구호 사업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