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경영] 한화, 시각 장애인에 점자라벨도서 등 무료 제공
[나눔경영] 한화, 시각 장애인에 점자라벨도서 등 무료 제공
한화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비롯, 태양광 발전 설비지원, 점자달력 및 특수 도서 제작 등을 통해 소외계층을 돕는 데 힘쓰고 있다.

이 회사는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태양광 사업을 활용, 전국 공공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하는 ‘해피 선샤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 공모를 통해 20여개 시설을 1차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11월 말부터 본격적인 설치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복지시설의 구조와 여건에 따라 3~20㎾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복지시설 소비전력의 30% 이상을 태양광 발전이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엔 지원 규모를 올해(8억5000만원)의 두 배 이상으로 늘리는 등 태양광 발전 설비 지원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10년간 500여개의 사회복지 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세운다는 계획도 내놨다.

장일형 한화 홍보팀 사장은 “한화그룹의 미래 주력사업인 태양광 발전설비를 제공함으로써 사회복지 공공시설에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는 경제적인 실익을 제공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에게도 태양광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알리며 녹색성장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연말마다 점자달력을 제작,시각장애인을 위한 나눔활동도 펼치고 있다. 작년부터는 점자도서 외에 촉각도서, 점자라벨도서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수도서를 제작하는 등 활동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올해는 5000부를 제작, 지난 10월부터 전국 각지의 시각장애인과 관련 기관에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2년째를 맞은 한화의 대표적인 나눔행사”라며 “국내 최대 규모인 5만부의 점자달력을 제작, 배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ins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