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농업법인인 진원농산(대표 박태백)이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이용해 채소를 재배하는 식물농장을 준공했다.

회사 측은 광주시 덕흥동에 330㎡ 규모의 생리감응형 LED 식물공장을 광주시와 공동 건립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건립비는 6억원으로 회사 측과 광주시가 공동 부담했다. 식물재배 시스템은 전남 나주시 송월동에 본사를 둔 LED 조명 전문업체 ㈜태종씨앤아이(대표 정종선)가 개발한 '오토 팜 시스템(Auto Farm System)'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LED광을 이용해 채소를 재배하는 기존 LED 식물공장과는 달리 작물 생장에 충분한 광량 확보를 위해 고휘도의 LED 소자를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작물별로 고속 마이크로 프로세서가 설치돼 있어 자유롭게 빛의 양과 밝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이 기술을 이용해 꽃 피는 시기와 출하시기도 시장 상황에 맞게 조절이 가능하게 했다.

이 공장에서는 상추와 치커리 등 쌈채소 4종이 재배돼 주로 샐러드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