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수그러들었던 가계대출이 다시 큰폭으로 늘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이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규모는 451조8천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3조2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지난 6월 이후 4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으로, 특히 6천억원에 불과했던 전달 증가액의 5배가 훌쩍 넘습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에 제동을 걸면서 지난 세달간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는 듯 했지만 실수요가 몰리면서 연초 수준을 회복한 것입 니다. 주택담보대출 급증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인터뷰> 김현기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차장 “ 주택담보대출이 아파트 단지에 대한 중도금대출이라든지, 이런 집단대출의 중도금 중심으로 해서 늘어났고요... "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02조1천억원으로 한달사이 2조4천억원 늘었습니다. 전체 가계대출 증가분의 75%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마이너스통장 대출도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추석 상여금으로 주머니가 두둑해진 9월에 잠시 줄었지만 지난달엔 상여금 효과가 사라지고 주식청약자금 수요도 몰리며 8천억원 늘었습니다. 갈수록 소비가 위축되고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큰폭으로 늘어나는 가계대출이 우리 경제에 발목을 잡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 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 한국경제TV 주요뉴스 ㆍ287조 자산 관리는 누가? 최원병 vs김병원 ㆍ"개그를 다큐로 받아들인 국회의원"..강용석, 최효종 고소 ㆍ살인죄 평생 추적…공소시효 폐지 추진 ㆍ[포토]터프한 텍사스 `김 여사`, 차 타고 다이빙 ㆍ[포토]혈액형별 뇌졸중 위험 차이..AB형 발병률 최고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