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1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2차 구제금융 방안에 대한 그리스의 국민투표가 유럽의 금융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그리스의 국민투표는 그리스 뿐만 아니라 유로존 전체를 위험하게 할 수 있고 2차 구제금융 방안이 거부되면 `무질서한'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EU 정상들이 지난주 그리스의 국채 손실률 50% 확대와 1천억 유로 추가 제공을 내용으로 하는 2차 지원안을 제시하면서 강력한 긴축정책 시행을 전제 조건으로 내놓은 데 대해 자국 국민의 반발이 거세지자 국민투표를 제안했다.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