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유럽 주요 증시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26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0.5% 상승한 5553.24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독일의 DAX지수는 0.5% 하락한 6016.0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은행주의 하락 여파로 0.15% 내린 3169.62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BNP파리바와 소시에테제네럴 주가는 각각 3.02%, 1.24% 떨어졌다.

반면 유로존 정상회의를 앞두고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며 금 관련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금광 업체 란드골드리소스와 프레스니요는 각각 4.4%, 2.5% 상승했다.

마노즈 라드와 ETX캐피털 선임 트레이더는 “투자자들은 유럽 정상회의를 통한 채무위기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 라며 “시장에서는 유럽 재정위기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 것이란 불안감이 여전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만약 정상회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증시는 다시 3개월 전과 마찬가지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