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는 25일 오후 부산 금정구 남산동 산 867-1번지 일대 운동장에서 새 캠퍼스 기공식을 하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14만4064㎡ 부지에 2013년 12월까지 건립되는 남산동 캠퍼스는 학생과 교직원 90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국제언어교육원,디지털 도서관,기숙사,강의동,연구동,스포츠 콤플렉스 등 10개 건물로 조성된다.부산외대는 2014년 1학기부터 남구 우암동 캠퍼스 시대를 마감하고, 남산동 캠퍼스 시대를 개막할 계획이다.

ADVERTISEMENT

 국내에서 4년제 대학이 캠퍼스를 통째로 옮기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남산동 캠퍼스는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 업체인 일본의 ㈜닛켄설계가 종합계획을짰고 국내 라움 건축사무소,㈜삼원종합 컨소시엄,㈜선진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 사무소 등이 설계를 맡았다.

 건물 외벽에 고성능 복층 유리와 점토벽돌을 사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단열기능을 높이기로 했고, 차량과 보행자의 동선을 완전히 분리하는 등 교직원과 학생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캠퍼스로 조성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