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이 공단 창설 이래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로 했다.

철도공단은 최근 경영위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부장 이상 간부의 11.3%인 28개 직위를 폐지하거나 통합하는 내용으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 4본부 2실 3단 1연구원 5지역본부와 13개 태스크포스 조직이 4본부 1실 1연구원 5지역본부로 대폭 단순화 된다.

고위직 4개, 처장 5개, 부장 19개 등 부장이상 간부의 11.3%인 28개 직위를 폐지하거나 유사부서와 통폐합해,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광재 철도공단 이사장은 “그동안 방만한 경영, 1일 23억원의 부채부담 등 비능률, 비효율과 무사안일에 빠진 면이 많았다”며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건설을 바라는 정부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뼈를 깎는 아픔 속에 공단이 제2의 창립을 선언하는 각오로 조직개편과 인사혁신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철도공단은 이번 조직개편안을 25일 이사회 의결과 국토해양부 등 유관부처와 협의를 거쳐 다음달 1일자로 시행할 예정이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