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총장 김한중)가 장학기금을 1000억원으로 증액한다.

연세대는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교비회계 기금 중 현재 523억원인 장학기금을 477억 늘려 1000억원으로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2010 회계연도 연세대(신촌캠퍼스 기준) 전체 기금 3630억원의 28% 수준이다. 늘어난 477억원은 건축기금 등에서 전환해 마련한다.

연세대는 이번 증액으로 연간 15억~20억원 가량의 장학금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세대는 앞으로 5년간 학부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을 현재 31%에서 40%로 확대해 학부 학생 1인당 실질 등록금 부담액을 연간 520만원에서 425만원으로 100만원 가까이 낮출 계획이다.

이화여대는 지난달 장학적립금을 747억원에서 2097억원으로 3배 가까이로 늘린 바 있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