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20일 "아름다운재단의 회계보고서를 보면 100억원에 가까운 돈이 좌파단체로 갔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2008년 촛불사태 단체를 지원하는 (아름다운재단) 자금이 50억원 나갔다.

129억원 정도 모금한 돈에서 100억원 정도가 그때 집행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8월 기준으로 기금 모금액은 984억4천만원으로, 200개 기금으로 모금했는데 단 한 번도 서울시나 행안부에 신고한 것이 없다"면서 "(재단의) 기본재산도 428억원이다. 이게 무슨 시민단체냐, 재벌단체지"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민주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에 대해서는 "정작 체결 당사자가 나서서 반대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익균형이 깨졌다고 하는 것은 자동차 세이프가드 문제다. 그 문제도 업계에서 조금 이익균형이 깨졌지만 그 정도는 받아들이겠다는 것 아니냐"면서 "아무 문제 없다는 것을 야당이 부풀리고 있다. 반미주의자들이 책동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저 문제와 관련 "논현동 자택의 일부를 경호실로 바꾸자고 직접 제안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